달러당 1030원에 근접했던 환율이 하락 반전하며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0.5원 내린 1029.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하락폭을 확대, 오전 9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2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전 열린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회동은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가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고유의 결정 사항”이라며 한은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으나 시장이 이를 원론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에 의존한 역외 세력의 주로로 원·달러 환율이 2주간 30원 가까이 올라갔으나 달러당 1,035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이후 추가 상승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