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이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권역별 시민대학'이 하반기부터 10개 대학교로 늘어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에게 양질의 인문학 강좌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6월부터 권역별 시민대학을 3곳에서 운영해왔다.
이번에 신설되는 권역별 시민대학은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살려 인문학 과목을 개설한다. 신설 시민대학은 건국대(통일), 고려대(한국문화), 동국대(불교), 서울대(인문학 일반론), 성균관대(동양사상), 한국예술종합학교(예술), 한양대(건축) 등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3개 대학은 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 인문학), 성공회대(인권과 인문학), 이화여대(여성과 인문학)이다.
시는 강사료 지원, 수강생 모집, 홍보 등을 맡고 대학에서는 교육과정 개발, 강사진 구성, 강의를 전담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존의 3개 시민대학에서 강의를 들은 시민 3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94%가 '학습과정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시는 2017년까지 시민대학을 25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앞으로 독일 뮌헨시민대학의 비학위 평생교육체계와 같은 '개방형 자유시민대학'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권역별 시민대학 등 서울시가 마련한 시민대학 강좌 정보 확인과 수강신청은 9월 초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