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지수화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이 이르면 9월 초 출시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르면 9월 초부터 법인을 대상으로 지수형 날씨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수형 날씨보험은 자연재해, 날씨 등 자연현상을 기초로 한 보험으로,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날씨, 기후 변화 등 예기치 못한 재난위험에 대한 보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관련 상품이 필요하다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개발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보험 혁신 및 건전화 방안’을 통해 지수형 날씨보험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수형 날씨보험이 출시되면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변화무쌍한 기온 변화에도 안심하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전례 없이 따뜻했던 작년 겨울 날씨를 생각하며 올 겨울 개장 여부를 고심했다. 하지만 지수형 날씨보험에 가입하면 매출액이 줄어든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눈썰매장을 개장할 수 있다.
현재 현대해상은 상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상품 설계에는 최소 1개월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상품개발을 완료한 후 하반기중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반보험의 특성상 상품이 출시되더라도 구체적인 보장내용을 설계하는데 1~2개월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