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수확물 나온다… 新스마트미디어 사업 발굴

입력 2014-07-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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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벤처와 플랫폼사 협력, 1270억원 규모 12개 신규서비스 발굴

'별에서 온 그대' 방송에서 전지현이 사용한 립스틱, 김수현이 입었던 재킷, 맛집 등 TV 속 궁금했던 정보가 내 스마트폰으로 방송 즉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기존처럼 리모컨을 누르거나 새로운 앱을 깔지 않아도 스마트 폰으로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창조경제의 수확물로 총 12개의 스마트미디어 사업이 상용화된다. 벤처기업과 플랫폼사가 협력해 창조아이디어를 총 1270억원 규모의 새로운 스마트미디어 사업으로 탄생시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스마트미디어X 캠프’를 통해 최종적으로 12개의 새로운 스마트미디어 서비스를 발굴, 올해말까지 상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미디어 X캠프는 미디어 분야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주는 것으로 벤처기업들이 플랫폼사와 함께 사업화할 수 있도록 서로 매칭 시켜준다.

지난달 24일과 25일 열린 스마트미디어X 캠프에는 총 60여개의 중소개발사와 벤처들이 참가, 12개의 신규서비스를 최종 사업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6개 사업은 정부 시범 사업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6개는 업체별 자체 사업화로 추진된다.

벤처기업 ‘사운들리’와 플랫폼 사업자인 티브로드가 컨소시엄해 만든 ‘시청자를 귀찮게 하지 않는 TV커머스’는 TV 시청과 쇼핑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 이 서비스는 드라마나 예능에 나오는 상품과 맛집에 관한 정보를 방송 종료 후 시청자의 스마트폰으로 발송해준다. 기존에 특정 앱을 깔거나 리모컨을 누르는 불편을 없앴다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방법은 티브로드(플랫폼사업자)가 제공하는 VOD에 비(非)가청음파를 삽입하고, 티브로드는 이 소리를 수신한 소셜커머스 업체가 시청자들에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사운들리 김태현 대표는 “오픈마켓에서 지정한 상품만 시청자에게 메시지를 통해 전달된다”며 “기존 방식처럼 리모컨을 누르게 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깨기 어려운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소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정부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재플’은 CJ헬로비전, 씨앤엠과 컨소시엄을 맺고 채널전환공간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디지털방송 채널전환시 소요되는 1~2초의 시간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다. 디지털방송에서 아직까지 채널을 돌릴때 이 시간이 필연적이다. 때문에 사업성을 높게 평가한 CJ헬로비전과 씨앤앰이 동시에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

재플 조성호 대표는 “여러채널을 돌릴때도 화면에 한가지 광고만 노출돼 시청자에게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며 “연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군미디어와 콘텐츠연합플랫폼, 다음TV 컨소시엄의 ‘한류 콘텐츠 기반 글로벌 스마트 OTT(Over The Top) 서비스’도 관심을 끌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미국 등 해외 어디서나 국내 방송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OTT 기기를 이용하는 이 서비스는 기존에 다운로드 등의 작업을 거치지 않고 기기를 TV에 꽂으면 국내 방송을 자유롭게 시청 할 수 있다. 엠군미디어는 앞으로 5년간 100만 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최종 매칭된 신규 스마트미디어 서비스는 △레드렙-에브리온TV 컨소시엄의 ‘인터넷기반 글로벌 방송 서비스 및 방송 솔루션 제공 사업’ △D.O.코퍼레이션-판도라TV 컨소시엄의 ‘스타 메이커’ △텍스틸러스-에브리온TV 컨소시엄의 ‘한류 동영상을 활용한 비디오 패션 커머스’ △미디어허브-CJ헬로비전 컨소시엄의 ‘방송 메타 데이터 기반 스마트 미디어 사업’ 등 총 12개다.

정부는 이번 매칭 중 ‘스마트미디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6개 서비스에 대해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 최재유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창조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져 새로운 시장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의 성공적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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