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금지로 인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일부 지역에 차량이 추가로 투입됐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이들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승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21일 오전 혼잡이 심한 분당 이매촌에 전세버스 7대를, 서현역에 전세버스 10대를 각각 투입했다고 밝혔다. 용인 상미마을에도 오는 28일 13대가 더 편성된다.
서훈택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용객에게 불편 드린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다만 중간 정류장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지거나 탑승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인데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다각적 보완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와 경기도,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광역버스 입석금지 시행 후 62개 버스노선에 차량 222대를 늘리기로 했지만 좌석이 없어 중간지점 정류장에서는 정차없이 통과하는 문제점이 있어 9개 노선 37대를 추가로 증차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노선이 있는 경기도의 경우 평균배차간격이 14분에서 10분으로 줄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21일부터 버스 수요 분산을 위해 출퇴근시간 경인선, 분당선 등 지하철 운행도 총 14회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