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포르투칼은 21일 정상회담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과 관광협력 등 양국의 주요 협력 사업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지난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중인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가졌다. 포르투갈 정상이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 신재생에너지, 항공, 정보통신기술, 해운과 항만, 관광 등 제반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 등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이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간 워킹그룹 구성과 전문가 상호교류 등을 통해 이 분야 전반에 관한 협력을 강화,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관광협력의 경우 관광당국 간 협력을 장려하고 관광투자를 촉진하며 인력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한국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과 관련, “실바 대통령의 공식 방한은 양국 정상간 신뢰와 유대감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이자, 양국간 호혜적인 교역 증대 및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011년 4월 국회의원 시절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방문해 실바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