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덕신하우징이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덕신하우징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688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가 참여, 올들어 최고인 650.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1000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공모가인 1만3000원 이상을 써낸 기관투자자도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기관 중 76.8%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덕신하우징의 총 공모 규모는 260억원으로 결정됐다. 덕신하우징은 주로 이번 공모 자금을 군산 공장 등 생산 설비 확충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또 일부는 고정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입금 상환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덕신하우징의 상장을 주관한 현대증권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데크플레이트 시장에서 1위 기업이라는 점과 높은 수익성 그리고 베트남 등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 등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최근 수직 증축 법안 통과 등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함께 건자재 업체들의 실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수인 덕신하우징 대표이사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에코데크와 인슈데크 등 고부가 제품들의 시장 확대에 더욱 힘을 쏟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주력해 글로벌 건축자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덕신하우징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되고, 주관사인 현대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