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뉴시스)
김진선(6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조직위 사무실에서 열린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내 다수 언론을 통해 공개한 사임의 글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성공이 3년 됐고, 앞으로 3년 남았다. 반환점을 맞아 조직위원회는 새로운 리더십과 보강된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김진선 위원장은 지난 1983년 강원 영월군수를 역임,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강원도 도지사를 맡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강원도지사였던 김 위원장은 2007년 평창의 첫 올림픽 도전 때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두 차례(2010년ㆍ2014년 대회)나 유치에 실패하는 등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2009년부터는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삼수 끝에 2011년 7월 드디어 평창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11년 10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초대위원장에 오른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연임에 성공했고, 2015년 10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7개월 만에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으로 조직위는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