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11일 사업부문 가운데 패션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할방식은 LG상사와 LG패션(가칭)이 0.57대 0.42의 비율로 인적 분할하며 기존 회사는 존속되며 신설회사는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에 따라 재상장심사를 거쳐 거래소에 재상장한다.
LG상사는 "무역부문과 패션부문을 분리해 핵심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며 각 사업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업성격이 다른 두 부문의 분할을 통해 기업의 주체성을 명확히 하고 시장의 올바른 평가를 받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분할 후 책임경영을 명확히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경영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분할에 따른 주주총회 예정일은 9월 28일이며 변경 및 재상장을 위해 LG상사는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식매매가 정지된다.
대우증권은 LG상사의 분할에 대해 "그 동안 불분명했던 기업 정체성이 확립될 것"이라며 "특히 패션부문은 국내 최대 토탈 패션 전문기업으로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본부는 LG상사의 회사분할에 따른 결정으로 오후 1시20분부터 50분까지 30분간 매매를 정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