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동아프리카 우간다에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젖소 인공수정용 정액 4000개를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우간다 낙농개발사업으로 진행하는 낙농기술전문가 양성 및 우량 젖소 생산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우간다를 포함한 케냐ㆍ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는 연평균 5~7%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우유소비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수년 내 대규모 젖소유전자원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우라나라 정액으로 젖소를 개량할 경우 해당 품종에 적합한 동물약품, 보조사료, 낙농기계 등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정액 수출이 연관사업의 수출에도 적잖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수출은 지난 5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획득한 이후 2009년부터 중단됐던 종축·정액 수출을 재개한데다, 동아프리카 지역에 한국젖소 유전자원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우간다 정액수출을 확대하고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에도 젖소 유전자원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