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포르투갈의 관광 교류가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포르투갈 경제부는 21일 양국 정상 임석하에 ‘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7년 ‘관광산업 국가전략계획’을 수립한 포르투갈은 2012년 768만 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한국은 지난해 외래관광객 1200만 명 시대를 열고 2020년까지 외래관광객 2000만 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르투갈을 찾는 외국관광객은 스페인,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인근 유럽 5개국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전체 외래관광객의 50% 이상을 점유한다.
양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인근 국가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양국의 관광 협력은 원거리 잠재 관광시장 개척에도 전환 국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양국 관광 당국 간 제도적 협력(관광전시회, 회의, 세미나 및 홍보활동 상호 참가 장려) △양국 관광 투자 장려와 투자 관련 정보교환 증진 △호텔, 여행협회, 기타 관광 유관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과 인턴 과정에의 학생 및 전문 훈련자 상호 파견(필요시 정부기관 공무원 교환 파견 추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등 국제기구를 통한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2013년, 2만여 명 수준에 있는 양국 인적 교류가 증대될 전망이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