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레니얼세대 “결혼, 왜 해요?”

입력 2014-07-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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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레니얼세대는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CNN머니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0세 이전에 결혼하겠다는 밀레니얼세대의 응답률은 사상 최저 수준이며 이는 X세대를 비롯해 이전 세대보다 크게 낮은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어번인스티튜트(UI)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 여성의 30%는 40세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응답률은 X세대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 경제는 물론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미국 젊은층이 결혼을 꺼리는 것은 지난 수년 동안 동거 문화가 확산하면서 결혼의 중요성이 약해진데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재정 상태가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청년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이들의 결혼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지타운대학이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밀레니얼세대가 미국 실업자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세대는 1982년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들을 의미하며 최근 수년에 걸쳐 대학 졸업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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