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상반기에 북한에 원유를 전혀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이 중국 해관총서(세관)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북한에 원유 25만1000t을 수출했으나 올해는 ‘제로(0)’로 집계됐다.
원유수출 중단이 최근 중국과 북한의 원만하지 않은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북한에서 극단적인 연료 부족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수출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관 통계에 집계되지 않는 무상원조 등의 방법으로 북한에 원유를 공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휘발유나 등유에 대해서는 계속 북한에 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휘발유 공급규모는 전년보다 80% 증가한 4만1000t에 달했고 등유는 50배 급증한 1만3000t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