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피격될 당시 사건 현장 주변을 우크라이나 공군기는 비행하지 않았다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P/뉴시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피격될 당시 사건 현장 주변을 우크라이나 공군기는 비행하지 않았다고 21일(현지시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포로셴코 대통령은 “피격 여객기 근처에 우크라이나 공군기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사건 당시 우크라이나 수호기(Su)-25 전투기가 말레이시아 여객기 근처 3~5km 떨어진 곳에서 비행했다”며 “이 전투기가 여객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포로셴코 대통령은 “비극이 일어났을 때 모든 우크라이나 공군 전투기가 지상에서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사실 증명을 위해 우크라이나는 그 어떤 조사에도 응할 마음이 있으며 러시아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번 말레이시아항공 격추사건과 관련해 “미국에서 발생한 9ㆍ11테러 또는 다른 테러 사건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테러행위는 전 세계와 국제안보에 위험이 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는 여객기 테러 행위를 비롯해 피해자 시신에 대한 야만적 취급ㆍ테러범의 증거 파괴시도 등의 주요 국제범죄를 겪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