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0일’, 추모는 계속된다… 이승환-김장훈,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입력 2014-07-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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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문화재단)

세월호 참사 98일째다. 그리고 이틀 후면 세월호 참사 100일이다. 전남 진도의 실내체육관에는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열 가족이 체육관을 외로이 지키고 있다.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이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사의 아픔과 눈물을 잊지 않기 위해 대중문화계가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세월호 입항이 예정됐던 제주항에서는 특별한 독주회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24일 오후 7시30분 제주항 특설무대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백건우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 독주회를 진행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세월호 소식을 접한 백건우는 세월호와 관련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 2악장과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리스트의 ‘잠 못 이루는 밤, 질문과 답’ 등 6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도 특별한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가수 김장훈과 이승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시인 김기택 등 문화계 인사들은 24일 오후 7시30분 ‘네 눈물을 기억하라’란 부제로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 그리고 음악회’를 개최한다.

방송인 이지애가 진행하는 이 무대에는 김장훈과 이승환, 자전거 탄 풍경, 이희아와 성악가들이 참여해 추모 공연을 펼치며, 김기택과 강은교 등의 시인과 파아니스트 권오준, 기타리스트 신희준 등이 추모 시를 낭송하거나 연주를 들려준다.

조용필 밴드인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 최희선 역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았다. 최희선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안타깝게 희생된 어린 친구들을 기억하고 비통에 잠긴 나라가 마음을 추슬러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을 모으자는 뜻에서 세월호 추모곡 ‘프레이 포 코리아(Pray for Korea)’를 16일 발매했다.

‘백건우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와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 그리고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천만 서명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프레이 포 코리아(Pray for Korea)’의 수익금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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