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내린 1025.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 9시 53분 0.75원 하락한 달러당 102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말이 다가오는데다 본격적으로 휴가철을 앞두고 네고(달러매도) 물량 소화가 이어짐에 따라 환율이 내림세를 띠었다. 다만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주요 지표 발표와 사건이 부재하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됨에 따라 현재는 영향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틀 후 주요 경제지표가 동시에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있음에 따라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같은 날 한국은행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공개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60일 환율 이동평균선인 1022.2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규모와 네고 정도에 주목하며 1020원대 중후반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9분 2.48원 내린 100엔당 1011.04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