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은 기본, 건설사 세계적 디자이너와 손 잡는다

입력 2014-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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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반도유보라’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와의 공동 작업으로 세종시 최초의 스트리트형 상가를 선진화된 디자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세종 반도유보라 상가 이미지.
미국의 타임워너센터, 일본의 롯폰기힐스 등 세계적인 유명 건축물 뒤에는 어김없이 유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건축물이란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우리나라도 타워팰리스, 해운대 아이파크 등 랜드마크 단지들 상당수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보다 더 화려하고 특별한 집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니즈와 치열한 분양경쟁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주택업계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보다 더 화려한 이력의 디자이너가 상가와 주택건설에 참여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서울 도심의 최고급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주로 찾아볼 수 있었던 유명 디자이너의 설계를 최근에는 상가나 아파트는 물론 지방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수요자들의 안목이 높아졌고 도시 미관을 고려하는 지자체, 치열한 분양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건설사들이 앞다퉈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해 주택 설계에 나서고 있어서다.

반도건설이 세종시에서 분양중인 ‘세종 반도유보라’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와의 공동 작업으로 세종시 최초의 스트리트형 상가를 선진화된 디자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는 세종시 최초로 230m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되면서 카림 라시드와의 공동 디자인을 통해 특유의 스타일리쉬하고 감각적이고 실용성을 더한 디자인을 중앙광장과 길,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카림 라시드는 파리바게트, 현대카드 블랙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i40, LG 디오스 냉장고와 LG 하우시스 하이막스, 삼성모니터 등의 작업을 통해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아이에스동서가 선보인 고급주상복합단지 '더블유(W)'는 프랑스의 세계적 건축가이자 프랑스 건축가협회장인 로랑 살로몽 교수가 설계와 디자인을 맡았다. 로랑 살로몽은 부산 국제 설계 공모전 당선을 통해 더블유 설계를 진행하게 됐다. 고층부는 하늘로 열린 게이트를, 각 동은 물결치는 파도를 형상화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데 역점을 뒀다.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신도시 감계지구에서 분양중인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4차'에는 프랑스 디자이너 장 필립 랑클로와 공동 개발한 ‘힐스테이트 통합 색채 디자인’을 적용한다. 이 단지에는 특화된 컬러 테라피 디자인(힐스테이트 아트컬러)가 적용된다. 단지 출입구쪽에는 레드(red) 전등을 배치해 아파트의 포인트를 주고 단지 내부에는 옐로우(yellow) 전등, 산과 공원 쪽으로는 녹지와 어울리는 그린(green) 전등을 설치해 체계적인 설계를 선보인다.

하남미사지구에서 분양 중인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에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아파트 외관 색채디자인과 사인물 디자인에 참여했다. 멘디니는 세계적인 명품인 까르띠에, 스와로브스키 등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공급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해외설계사인 SMDP사의 스캇 사버(Scott Saver)와 협업해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한다는 계획이다. 스캇 사버는 코엑스 인터컨티넬탈 호텔, 일산 킨텍스 컨벤션센터, 서울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 초고층 주거시설 건축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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