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수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생계형 창업에 나서고 정부가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법원에 등기를 한 신설법인은 7133개로 전달보다 768개 늘었다. 신설법인수는 지난 3, 4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5월 주춤했다. 그러나 6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올 1~6월 월평균 신설법인수는 6914개로 작년 월평균 6298개보다 많다”며 “베이비부머의 창업과 정부의 창업지원책의 영향으로 신설법인수는 증가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은행)
같은 기간 부도업체수는 전달보다 6개 늘어난 67개를 기록,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8→32개)과 서비스업(26→28개)이 늘고 건설업(8→6개), 기타(9→1개)은 줄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55.1배로 전월(141.4배)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22%로 전달의 0.16%보다 올랐다. 강원지역 도산 업체들의 어음부도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