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2실점 시즌 11승…박찬호 18승 넘을까

▲류현진이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이제 박찬호의 한 시즌 최다승 18승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사진=AP뉴시스)

류현진(27·LA 다저스)이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남은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점) 5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39(111.2이닝 42자책)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투구로 본 류현진의 후반기 전망은 쾌청하다. 직구-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로 구질 변화를 시도하며 상대 타자를 곤혹스럽게 했다. 다양한 구질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류현진만의 특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평균 구속은 90마일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된 직구는 류현진의 변화구를 더욱 더 위력적으로 느껴지게 했다.

무엇보다 빠른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지난해에는 볼 수 없었던 빠른 슬라이더가 정확하게 제구 되면서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1회말 피츠버그의 3번 타자 앤드류 멕커친(중견수)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는 모습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명장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관심사는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한 시즌 최다승은 2000년 박찬호가 다저스 시절 새운 18승이다. 메이저리그는 한 시즌 팀당 162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22일 현재 101경기를 소화해 6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따라서 류현진은 최대 12회까지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반기 페이스대로 라면 18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네티즌은 “류현진 7이닝 2실점, 완벽한 피팅이었다” “류현진 7이닝 2실점, 빠른 슬라이더가 압권이었다” “류현진 7이닝 2실점, 이대로라면 18승 넘는다” “류현진 7이닝 2실점, 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류현진 7이닝 2실점, 믿을 사람 류현진 뿐이다” “류현진 7이닝 2실점, 4회 2실점이 옥의 티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