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재철 의원은 22일 “사과하고 사퇴할 사람은 거짓말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라고 맞대응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카카오톡 글 내용에 있는 의사자 지정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자 박 원내대표는 ‘유족의 요청 사항이 아니다’고 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박 대표는 11일 세월호 유족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박 대표는 ‘대표단의 요구사항’이라며 세월호 희생자와 의사자 지정을 분명히 말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에도 분명히 계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 보도자료에서도 전해철 의원 발언을 통해 의사자 지정 문제가 유가족들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사안이라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면서 “명백히 세월호 문제를 7·30문제에 이용하려는 치졸한 정치공세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월호 희생자를 명예롭게 할 방안을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데 하지도 않은 일을 뒤집어씌우고 자신이 했던 말을 뻔뻔하게 부인하는 거짓말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정치권은 국가적 참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하며 사회적 합의 과정을 통해 국민 모두가 공감할 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며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특위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