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지문 확인 불구 경찰 내부서도 '유병언 사망'에 반론…"아닐 가능성 110%"

입력 2014-07-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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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지문 확인

(사진=MBN 캡처)

22일 유병언의 사망 소식에 시민은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반론이 제기 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 씨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는 극심한 부패 정도다.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신체 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날씨가 더웠다고는 하지만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라는 설명이다.

사체를 발견할 당시 키나 신체적 특성 혹은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해당 경찰은 "수년 동안 시신을 다뤄온 그동안의 현장 경험으로 볼 때 유씨가 아닐 가능성이 110%다"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22일 오전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시신이 세월호 실소유주이자 전 세모그룹 회장인 유병언이라고 발표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것이며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경찰 내부에서조차 유병언 사망에 대한 진위 여부에 대해 반론이 제기되자 시민들은 "유병언 지문 확인, 경찰 내부서도 반론...이러니 시민들이 믿지 못하는거 아닌가", "유병언 지문 확인, 경찰 내부서도 반론...경찰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안 믿을 것", "유병언 지문 확인, 경찰 내부서도 반론...국민을 바보로 아는건가" 등과 같은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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