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한국대사에 유흥수 전 의원 내정

입력 2014-07-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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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력 4선 의원 출신…김기춘 비서실장과 서울대법대 동문

(유흥수)
신임 주일대사에 4선 의원 출신 유흥수 전 새누리당 상임고문(77)이 22일 내정됐다.

경남 합천 출신의 유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고등고시를 통해 경찰관료의 길을 걸었다. 전두환 정권 때인 1982년 40대에 충남도지사를 지냈으며 대통령 정부 제2수석 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부산을 배경으로 12, 14,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대중 정권 시절인 15대 국회에선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초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당 상임 고문을 지내왔다.

유 내정자는 의원시절 한일의원연맹 간사장(2000∼2004년)을 지내며 꾸준히 양국간 의원외교에 깊이 관여했다. 정계 은퇴 후엔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이사장을 맡으며 한·일간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2011년엔 한·일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유 내정자는 오랜 세월 한·일 의원외교활동을 펼쳐온 정치인으로 일본 정계와도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어 한일 관계에 우호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 내정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김 비서실장은 유 내정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일친선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이번 인사에 김 실장이 상당부분 관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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