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부검의는 22일 한 뉴스1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유병언) 부검 당시 80% 가량이 부패돼 있었다”며 “내부 장기도 거의 없어 자살인지, 타살인지, 영양실조로 숨졌는지 등 정확한 사인은 밝히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신의 부패가 심했고 장기 등도 구더기에 의해 상당히 훼손, 머리 부분은 뼈만 분리된 상태였다”면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독극물 검사도 했지만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DNA확인에 40일이 걸린 이유에 대해 부검의는 “허벅지 대퇴부 뼈를 국과수에 보내 DNA 감정을 의뢰했었다”며 “뼈를 연화시키는 과정이 있어 신원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전단지에 나온 유병언 전 회장의 인상착의에 비해 키(165cm)는 생각보다 더 작았고 체구도 상당히 왜소했다고도 밝혔다.
‘시신이 단시일내 그렇게 부패할 수 있느냐’는 의혹에 대해선 “기온 등 날씨와 습도, 공기와 접촉 정도, 개인적 건강상태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부패의 속도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