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유가에 관망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7센트(0.2%) 내린 배럴당 104.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23일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시장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편 여객기 피격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은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러시아 책임자들에 대한 비자금지와 자산 동결 등 추가 제재를 하기로 합의했다.
EU 외무장관들은 또 EU 집행위원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무기와 에너지, 금융 부문을 포함한 전면적인 제재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서방권의 이러한 고강도 제재안이 향후 러시아와 EU간의 긴장 상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하락세를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