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제주은행 보유 지분 전량 블록세일 매각

입력 2014-07-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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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제주은행 지분 전량에 대한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에 성공했다.

23일 예금보험공사는 보유 중인 제주은행 주식 전량을 주식시장 개장 전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수량은 보통주 334만3089주이고 매각가격은 226억원으로 주당 6760원이다.

예보 관계자는 "22일 종가 대비 5.45% 할인된 가격이지만 일평균거래량의 약 170배인 이번 거래규모 감안시 주당 매각가격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이번 블록세일로 제주은행의 대기물량 부담이 완전 해소돼 유통물량 증가 및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예보는 지난 4월부터 제주은행 주식 보유 전량을 매각하기 위한 매각 주관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지분 처분 계획에 돌입했다.

예보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잔여지분을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로써 매각주관사엔 대우증권이 선정됐다. 당시 예보는 주관사가 제안한 가격을 바탕으로 경쟁입찰과 블록세일 중 한 가지 방안을 채택해 지분을 정리 할 계획을 세웠던 것.

한편 제주은행은 지난 2001년 경영 실적 악화로 부실금융기관으로 되고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예보가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2002년 예보가 지분 51%를 신한은행에 넘겼고, 제주은행은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그동안 예보는 제주은행 유상증자에 불참하거나 장내에서 주식을 팔아 보유지분을 줄여왔다. 현재 제주은행의 최대주주는 보유 주식 68.88%을 보유한 신한은행이며 2대 주주는 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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