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닷새간의 여름휴가를 보낸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휴가 일정과 관련해 2가지 고려 상황이 있다”면서 “세월호 상황과 일상으로의 복귀 또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특별한 일정을 갖지 않고 조용히 휴식을 취할 것이란 얘기가 있지만, 내수경기 진작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외부로 휴가를 떠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1주일 휴가를 내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가 있던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2일간 머물렀다.
청와대는 올해도 박 대통령이 외부로 휴가를 갈 경우 휴가지를 사전에 알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보좌진들도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에 맞춰 휴가를 떠난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같은 기간 여름휴가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