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증권산업 발전 관련 설문 결과]1.증권업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입력 2014-07-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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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증권 시장의 위축을 가져온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증권사들의 주수입원인 수수료 하락(56%)을 제시했다.

뒤를 이어 ‘증권사 간 특화전략 부재(17%)’와 ‘증권사 난립으로 증권업계의 신뢰도 저하(13%)’를 심각한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밖에 자기자본 관련 규제로 인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 애로(6%), 잦은 CEO 교체와 불완전판매 등 책임경영 부재(3%), 기타 의견이 6%로 집계됐다.

수수료 하락을 문제점으로 지적한 응답자 56% 가운데 33%는 ‘경쟁격화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하락’을, 23%는 ‘개인거래 비중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를 지적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지적한 ‘경쟁격화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하락 문제’의 세부 쟁점사항으로는 45.8%가 ‘증권사들의 난립과 출혈경쟁’을 꼽았다. 펀드슈퍼마켓의 등장, 소극적 해외진출 모색, 낮은 진입장벽 등이 이를 야기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특화전략의 부재 등으로 인해 지나친 브로커리지 수수료 의존이 생겨났다는 점, 과도한 무료경쟁으로 소비자 인식 고착화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번 줄어든 수수료는 되돌릴 수 없고, 이는 결국 서비스 저하로 이어진다는 게 응답자들의 판단이다.

‘개인거래 비중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를 문제점으로 지적한 응답자 가운데 26.2%는 세부 쟁점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 이탈을 제시했다. 이들은 투자 손실과 개인의 정보력 부족, 간접투자 선호가 이 같은 현상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19%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과당 경쟁으로 인한 제살 깎아먹기를, 16.7%는 국내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금과 보험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이는 결국 증권거래량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업의 심각한 문제 중 3번째로 제기된 것은 17%의 응답자가 답변한 ‘증권사 간의 특화전략 부재’다. 이 가운데 43.3%는 증권사들의 무분별한 상호 카피로 변별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뒤를 이어 36.7%는 후진국적 영업 업무구조와 수익구조라고 답했다. 천편일률적으로 자산관리에 치중한다는 얘기다.

응답자들이 4번째 문제점으로 지적한 ‘증권사 난립으로 증권업계의 신뢰도 저하’의 세부 쟁점 가운데 66.7%가 선택한 것은 낮은 진입장벽과 공급과잉이다. 2007년 증권업 활성화 정책의 여파가 현재 어려움을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12.5%는 구조조정 연기 등 정부의 정책 역량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8.3%는 소형사가 난립하고 외국 증권사 대비 경쟁력이 미흡하다며 증권사 자체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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