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강북간 3.3㎡당 매매가 500만원 차로 좁혀져

입력 2014-07-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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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남ㆍ이북 간 아파트 매매가격 연도별 격차 추이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서울 강남·북간 아파트값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격차가 클 때는 3.3㎡당 1000만원 가까이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절반 가량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금천구 아파트값만 평균 1000만원을 넘지 못했고 대전도안 등 지방 신도시가 김포 등 수도권 신도시 보다 평균 매매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이남(강남권)과 한강이북(강북권)의 아파트 격차는 2006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2134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고 강북권은 평균 1149만원을 기록했다. 격차가 985만원으로 무려 1000만원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아파트값 격차가 562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재 강남권 아파트값은 평균 1870만원이고 강북권은 1308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강남·북간 격차가 줄어 든 것은 강남권 주요 지역의 가격 하락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2006년 말 대비 현재(2014년 6월 말 기준)까지 서울이 평균 7.65% 하락한데 반해 강남권을 대표하는 송파(-22.28%), 강남(-18.74%), 강동(-18.13%) 등은 아파트값 하락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평균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서 1633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금천구만 유일하게 평균 1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2886만원), 서초(2632만원), 용산(2229만원), 송파(2160만원), 광진(1720만원)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금천구는 평균 984만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도봉(1007만원), 중랑(1059만원), 강북(1076만원), 노원(1095만원) 등 주로 강북권 소재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을 나타냈다. 금천구는 한때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2년8월부터 1000만원 선이 다시 붕괴됐다.

시도별 3.3㎡당 아파트값을 보면 단연 서울이 가장 높은 수준(1622만원)을 기록했고 유일하게 평균 1000만원을 넘고 있다. 경기(850만원), 인천(775만원) 등 대부분 수도권 지역과 지방은 아직 3.3㎡당 평균 1000만원 이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방에서는 부산(749만원), 울산(714만원), 대구(709만원), 세종(703만원)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경북(493만원), 강원(449만원), 전남(412만원) 등은 평균 500만원 이하로 낮은 가격 수준을 보였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강남, 서초, 용산과 경기 과천, 판교시도시가 3.3㎡당 2000만원 선을 넘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수준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충남 아산신도시와 대전 도안신도시가 평균 1000만원을 넘었다. 이는 수도권 신도시인 중동(962만원), 산본(929만원), 파주운정(927만원), 김포한강(905만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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