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수많은 작은 성공사례’를 만들자

입력 2014-07-23 17:22 수정 2014-07-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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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전략기획실 사업협력팀 최상민 팀장

‘혁신’할 때 ‘혁’자는 ‘빛날 혁(赫)’자가 아니라 ‘가죽 혁(革)’자를 쓴다. 단어의 정의 그대로 기존의 제도적 방법, 조직이나 풍습 따위를 고치거나 버리고 새롭게 하고자 할 때는 가죽을 벗겨내는 정도의 아픔이 뒤따를 만큼 고통스럽다는 뜻이다.

대다수 우리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혁신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지만 막상 자신의 문제가 되면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혁신에 따른 변화는 낯설고, 실패는 두렵기 때문이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혁신에 수반되는 희생과 고통을 크게 인식할수록 조직내의 무력감과 불안감은 커진다. 이런 조직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은 조금만 어려운 목표를 제시해도 쉽게 포기하거나 두려워한다.

하지만 조직이 처한 상황을 잘게 쪼개 달성할 수 있는 작은 과제부터 해결하다 보면 구성원들은 상당한 성취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작은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과 도전 의지도 생겨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테레사 아마빌 교수팀은 3년 동안 238명의 전문직 직장인들의 내면 생활을 분석한 결과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서 `전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 최고로 동기부여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빌 교수는 이를 `전진의 원리`(Progress Principle)라고 명명했다.

실제 대다수 직장인들은 사소하지만 새로운 진전을 경험했을 때, 업무에서 작은 성공을 맛보았을 때 그 어떤 물질적 보상이나 칭찬보다 더 강력하게 동기가 부여된다. 작은 성공을 반복하면서 어려움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조금만 견디면 좋은 날이 온다는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회사도 ‘자발적 변화와 치열한 실행을 통한 수많은 작은 성공사례 창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분야에서 작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왜냐하면, 큰 성공을 이루거나 혁신하는 방법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니라, 당장 시행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뤄가는 것, 어려움에 직면에 역치를 넘을 때까지 치열하게 실행하는 것, 어떻게든 노력해 작은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남들보다 더 자주, 더 크게 성공하는 비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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