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어디를 가도 이 원리만 알면 OK"

입력 2014-07-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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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국립공원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이안류는 해안쪽으로 밀려들어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로써 이안류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바다쪽으로 밀려나가게 돼 조난을 당하기 쉽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소식이 화제다.

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철 바닷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4개 해상·해안 국립공원의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22곳의 정보를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 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단이 파악한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은 태안해안 15곳, 변산반도 3곳, 다도해해상 3곳, 한려해상 1곳 등이다.

유형별로는 바다갈라짐길 5곳, 갯골 1곳, 조수웅덩이 2곳, 이안류 7곳, 해저급경사 7곳이다.

바다갈라짐은 해수면이 낮을 때 육지와 연결됐다가 밀물 때 섬이 되는 현상으로, 이를 모르고 섬에 들어갔다가 물이 차오를 때 급히 빠져나오려다 사고를 당할 수 있다.

2009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3명이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해양 조사활동 중순직한 곳이 바다갈라짐길 지역이었다. 당시 연구원들은 물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자급하게 빠져나오려다 넘어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공단은 추정하고 있다.

갯골은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면서 갯벌에 생기는 좁고 긴 수로다. 물이 찼을 때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고 썰물이 시작되면 물살이 빨라져 수영 선수조차도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지역이다.

공단은 "지난해 태안군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고등학생 5명이 사망한 사고도 수심이 깊은 갯골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안류는 해안 쪽으로 밀려들어 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뜻한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바다 쪽으로 밀려나가게 돼 조난을 당하기 쉽다.

공단은 이들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22개소를 여름철 핵심관리지역으로 설정하고 안전관리반 배치, 119구조대 합동근무, 순찰활동 강화, 안내방송 등을 실시한다.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동해나 서해나 비슷한 원리인가요?"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알면 뭐하나 휴가도 못가는데"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세부적인 지역도 알려주었으면 좋았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진광 공단 안전대책부장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은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음주 후에는 물놀이하거나 금지구역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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