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항공방산업체 보잉이 월가의 전망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공개했다.
보잉은 지난 2분기에 16억5000만 달러, 주당 2.24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0억9000만 달러, 주당 1.41달러에서 순익이 52% 늘어난 것이다.
연금 등을 제외한 핵심 영업이익은 전년의 주당 1.67달러에서 2.42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01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222억3000만 달러였다.
보잉은 제트기 수요가 늘고 있으며 공격적인 비용감축 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올해 주당순익 목표를 7.90~8.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7.15~7.35달러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올해 715~725대의 제트기를 인도해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보잉은 덧붙였다. 보잉은 지난해 648대의 제트기를 고객에게 인도해 기록을 다시 쓴 바 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전 거래에서 보잉의 주가는 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