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에 따른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가 유럽의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1.346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6.66엔으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달러·엔 환율은 0.02% 오른 101.49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0.79로 0.02% 상승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여객기 피격과 관련해 일부 러시아 관리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럽 각국은 무기 수출 금지 등 추가 제재 합의에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안 스태너드 모건스탠리 통화 투자전략가는 “유럽은 무역 방면에서 러시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특히 독일이 그러하다”며 “이에 러시아 제재는 유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