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 기자가 만난 생전의 유채영의 모습은?

입력 2014-07-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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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써주세요. 제가 열심히 웃기고 즐겁게 할께요”

(사진=뉴시스)

가수로 그리고 연기자와 예능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유채영이 24일 위암 투병 끝에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채영 소속사 150엔터테인먼트는 24일 “지난 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아 투병 중이던 유채영이 24일 오전 8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유채영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유채영의 위암사실이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쾌차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기자 역시 지난 10여년동안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셔부터 예능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여러차례 만났던 유채영의 모습을 생각하며 회복을 간절히 빌었다.

그리고 반드시 회복하리라 믿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해 시청자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하기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치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낙천적인 성격에 위암 말기여도 털고 일어날 것을 믿었다.

유채영은 기자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프로그램을 열심히 홍보하며 유머와 특유의 과장된 제스춰로 웃음을 선사했다. 인터뷰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그녀는 분위기 메이커였다. 그런 유채영이었기에 위암도 이겨내리라 믿었다.

늘 동료를 위해, 프로그램을 위해 망가지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유채영이 이제는 대중의 곁을 떠났다.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녀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기획사의 당부처럼 기자 역시 그녀의 밝은 모습을 기억하며 그녀의 명복을 빈다. 하늘나라에서 지상에서 못다한 연기 그리고 예능과 노래를 마음껏 하기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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