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영화 ‘명량’의 김한민 영화감독

입력 2014-07-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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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의 김한민 영화감독. 사진=뉴시스
배국남닷컴은 21일 김한민 영화감독을 인터뷰했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최종병기 활’을 통해 긴장감 있는 연출로 호평받아 온 김한민 영화감독이 30일 개봉하는 영화 ‘명량’의 최근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김한민 감독이 내놓은 ‘명량’은 1597년 9월 16일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신화적 전투 명량대첩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 최민식이 충무공 이순신을 연기했다. 김 감독은 충무공을 소재로 삼은 점에 대해 “이순신의 어떤 시간, 어떤 리더십을 영화로 보여줄 것이냐를 두고 고민했을 때, 저는 새롭게 해석하고 싶지 않았다.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를 직접 쓰신 분이니까 거기서 받은 제 느낌에 충실하고자 했다. ‘난중일기’에 나오는 담백한 무인으로서, 명확한 무인관을 지닌 분으로 그리고자 했다. 나머지는 배우분들이 알아서 해 주실 것으로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이 극적 승리를 거둔 명량해전을 연출 포인트로 제시했다. 김 감독은 “제 초점은 후반부 해전에 있다”며 “30여년 전에 이 소재가 두 번 정도 다뤄졌다. 이순신 장군은 당시의 해군 총사령관이었는데, 해전에 대해서는 보여준 적 없었기에 더욱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61분의 해전에 관객이 공감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명량’의 전반부는 드라마이고, 후반부는 액션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앞부분에서 이어지는 드라마가 해전을 통해 완결되는 구조를 갖고 싶었다”며 “해전 속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 스태프들의 눈물 겨운 고생이 있었다. 그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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