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DTI 완화 후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값 올랐다
정부의 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발표 이후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KB부동산 전망지수’는 102.1을 기록해 지난 3월(115.1) 이후 4개월만에 100을 넘어섰다. 전국기준으로도 지난달(97.2) 대비 2.4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한 99.6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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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약4200여명)의 3개월 이후 주택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주택시장 현장경기 체감지표다. 100을 초과 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강한 부동산시장 활성화 의지 표명 및 각종 규제완화에 힘입어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현장 문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매매가격 조사 결과 전용면적 40.0㎡이상~62.8㎡미만의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가 전년말 대비 1.1% 올랐다. 반면 전용면적 95.9㎡이상~135.0㎡미만의 중대형 아파트는 소폭(0.02%) 내렸다.
전세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국기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 68.9%로 조사됐다. 올 들어 2.67% 뛰어오르며 지난해 1월~7월까지 평균 상승률(2.61%)을 웃돌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LTV와 DTI 완화가 구체화되면 움추려 있던 매매 심리가 살아나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