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다음달 14일부터 닷새간 이뤄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해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은화 1종, 황동화 1종으로 총 2종으로 발행된다. 액면금액 5만원인 은화는 은 99.9%로, 지름 33㎜, 중량 19g이다. 액면금액 1만원인 황동화는 구리 65%, 아연 35%로, 지름 33㎜, 중량 16g이다.
기념주화엔 우리나라 고유 상징물인 태극문양과 무궁화 등과 함께 천주교의 평화 상징물인 올리브 가지, 비둘기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기원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념주화의 최대 발행량은 9만장(은화 3만장, 황동화 6만장)으로 국내분과 국외분으로 나눠 판매된다.
총 8만1000장인 국내 판매분(은화 2만7000장, 황동화 5만4000장)은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 우리은행, 농협은행을 통해 예약 접수를 받아 10월 13일 배부한다. 판매가는 액면가에 위탁판매 수수료와 같은 부대비용이 더해져 은화 6만원, 황동화 1만4500원이다.
9000장에 달하는 국외 판매분(은화 3000장, 황동화 6000장)은 한국조폐공사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되 미달 시 잔량을 국내분에 포함된다.
한은은 국내의 예약접수 물량이 국내 최대 판매량을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