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이순재ㆍ신구ㆍ나문희, 연극 ‘황금연못’으로 뭉쳐

입력 2014-07-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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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이순재, 신구(좌측부터)(사진=뉴시스)

이순재, 신구, 나문희가 연극을 위해 뭉쳤다.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온 이순재와 신구, 그리고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코믹함을 드러냈던 나문희가 오는 9월 9일부터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상연되는 연극 ‘황금 연못’무대에 오른다. ‘황금연못’은 등장인물의 갈등과 해학이 담긴 대사를 통해 삶의 철학과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이순재와 신구는 극 중 노만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이들이 분하는 노만은 극 중 80세의 생일을 맞아 꿈 같은 청춘은 어느 새 지나가고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끼는 인물이다. 아울러 나문희는 까다로운 남편을 모두 받아주는 따스한 성품의 할머니 에셀 역에 성병숙과 더블 캐스팅됐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8월 3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사랑별곡’에서 고두심과 부부로 등장하는 이순재가 8년 만에 파트너로 재회하는 나문희와 어떠한 연기 호흡을 맞춰낼지 기대를 모은다.

▲연극 '황금연못' 포스터(사진=수현재컴퍼니)

이들의 진실한 무대는 SBS 대하드라마 ‘토지’를 선보였던 이종한 연출의 총 지휘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종한 연출은 “상업적이고 기형적인 저급 연극이 횡행하는 현실에서 재미, 감동, 예술성을 모두 겸비하여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민연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이 연출은 “노령화 사회 속 노인들의 아름다운 역할과 가족 간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을 제시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황금연못’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Ernest Thompson)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으로 1979년 초연 후 ‘연극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을 수상했다. 또한 1981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가 1982년 제54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3관왕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후 각종 영화제에서 17개 부문 수상, 20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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