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돼지농장 구제역 확진…청정국 지위 상실

입력 2014-07-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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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난 5월 구제역 백신청정국 지위를 획득한지 2개월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통보함으로써 청정국 지위를 자동 상실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의심 신고된 경북 의성 소재 돼지농장의 의심축을 정밀조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24일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해당 농장으로부터 검사시료를 채취해 정밀조사한 결과 혈청형 O타입 구제역 항원이 검출됐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이다. 구제역이 발병하면 입과 발굽 주위에 물집이 생기고 식욕을 잃다 폐사하기 때문에 즉시 살처분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신고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돼 해당 농장 6개 축사에서 사육 중인 돼지 1500여마리 중 구제역 임상증상이 보이는 3개 축사 601마리를 살처분·매몰 중이다. 또 해당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농가의 축사내외 소독과 가축·차량 등 이동제한 조치 중이다. 현재까지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누락된 돼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보유하고 있는 O타입 3가 백신을 전국 소, 돼지 등 1300여만 마리의 가축에 접종해 추가 발병을 막을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해 가동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관련국가에 구제역 발생사실을 통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혈청형 O 타입은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혈청형 O, A, 아시아1 타입 3가 백신 유형 내에 포함돼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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