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게시판, 유채영 애도 물결 “김경식과 부르던 로고송… 아직 귀에 맴도는데”

입력 2014-07-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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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위암 투병 중이던 가수 겸 배우 유채영이 향년 41세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유채영이 진행해온 라디오 ‘좋은 주말’의 청취자들이 슬픔에 젖었다.

유채영은 그간 MBC 표준FM 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토요일, 일요일 저녁 6시 5분부터 밤 10시까지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해왔으며, 위암 투병 중에도 진행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좋은 주말’ 게시판에는 유채영의 사망소식에 슬픔을 표현한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유채영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하는 청취자의 글도 발견된다.

‘좋은 주말’ 게시판인 ‘mini 메시지’는 유채영 사망에 대한 애도와 추모 물결로 물들고 있다. “주말에 밝은 목소리 감사했습니다”, “항상 3부 시작할 때 경식 님이랑 같이 로고송 불렀는데, 귀에서 맴돌아요”, “채영언니 이러는 게 어딨어요. 꼭 회복하실 거라고 응원했는데 떠나시다니”, “언니가 보여주신 긍정의 힘, 웃음소리 잊지 못할 거예요” 등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MBC 역시 24일 MBC 라디오 공식 트위터을 통해 “항상 최선 다해 ‘좋은 주말’을 함께해 준 유채영 씨 고마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유채영의 사망을 애도했다.

앞서 유채영 소속사 측은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아 투병 중이던 유채영이 24일 오전 8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유채영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채영의 소속사에 따르면 유채영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상주는 남편 김주환 씨다.

한편 유채영은 지난해 10월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은 뒤 투병해왔다.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상당히 전이돼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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