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찾은 中 ‘지오니’, 삼성전자 갤럭시 두께 더 얇아지나?

입력 2014-07-24 12:30 수정 2014-07-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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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5 차콜블랙 모델.(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중국의 지오니가 삼성전자를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지오니의 이번 만남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께 경쟁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오니의 왕 레이 부사장은 이달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딜라이트 매장을 방문했다. 왕 부사장이 누굴 만났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스마트폰 디자인 부문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오니는 중국의 신흥 스마트폰 업체로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5.5mm의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특히 지오니는 0.5mm를 더 줄인 두께 5mm의 스마트폰 ‘GN9005’를 다음달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두께는 휴대성 강화와 디자인의 차별성을 요구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과거 프리미엄급을 선호했던 수요가 일반 보급형까지 넓어지면서 스마트폰의 두께가 제품 경쟁력 요소로 다시 떠오른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역시 두께에서 만큼은 뚜렷한 특징이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5’와 ‘G3’의 제품의 두께는 각각 8.1mm, 8.9mm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알파’의 두께를 6.9mm로 제작해 두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는 애플이 제품의 두께를 의식해 배터리 공급사를 변경했다는 얘기가 일찌감치 돌았다. 애플이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아이폰6의 두께가 6mm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의 미니3’의 두께도 5.25mm 수준으로 전작보다 30% 가량 얇게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세계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1.2% 증가한 12억10만대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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