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PX공장 본가동… 이재환 사장 “안전한 공장 만들겠다” 사과

입력 2014-07-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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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이 24일 시험운전 완료로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일어난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죄하고 ‘안전한 공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100번지 일대의 파라자일렌(PX) 공장이 시험가동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생산제품 비율은 석유제품 85%, 석유화학제품 15%가 된다.

앞서 회사는 2012년 5월부터 2년여 동안 총 1조62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이 공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미국 UOP(Universal Oil Products)의 최신 설계기술을 적용했고, 친환경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다.

회사 측은 “공장가동을 계기로 세계 최대 PX(파라자일렌)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초석이 마련됐다”며 “이번 증설 완료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시험운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불꽃, 소음 등으로 주민들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업장 주변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공장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인천석유화학은 △주변지역 안전영향평가 검증 △사후 환경영향조사 △건강영향평가 등을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먼저 인천시가 민관 합동으로 구성할 예정인 ‘환경감시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상생협의체’ 및 주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공장 주변 완충녹지 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 교육환경 개선, 지역민 채용 우대, 지역 사회적 기업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문화·체육·복지시설 확충 지원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기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미 공장 증설을 위한 전체 투자액 1조6000억원의 상당 부분을 안전·환경시설에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공장 소음 최소화 및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한 녹지공간(가로수길) 조성, 선진 안전방호 시스템(LDAR) 운영 등 안전·환경 분야의 시스템 및 시설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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