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은 1조1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대출자산의 성장성이 높아진 반면 NIM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핵심 이익 기반인 이자이익이 늘었다. 이와 함께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2분기 중 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기여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2.9% 늘어난 3조3473억원을 기록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매매익 감소 및 보유 유가증권 감액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751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중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57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NIM은 2.31%로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상반기 은행부문 이익은 8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대출자산의 성장과 순이자마진 방어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손비용 환입효과 소멸로 직전 분기보다는 1.2% 감소했다.
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은 규제 영향에 따른 이자 및 수수료 감소 영향과 일회성 요인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으나 2분기는 전분기 대비 18.8% 증가했다.
주력계열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의 조달 비중을 확대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NIM 하락폭을 낮추고 있다.
6월말 현재 은행의 유동성 핵심예금은 전년 말 대비 7.1% 증가했고 NIM은 전년 동기 대비 0.03% 증가한 1.77%를 기록했다. 아울러 상반기 은행의 대손비용은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 1분기 발생한 충당금 환입효과 소멸로 전 분기 대비로는 238.9% 증가했지만 대손비용률은 0.28%로 안정화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의 대손비용 감소로 인해 그룹의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48%로 전년도 0.59%와 과거 5개년 대손비용률 평균 0.68% 대비 안정화된 수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우량 자산 중심의 적정 대출성장과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경쟁사 대비 높은 NPL 커버리지 비율 등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에 기인한 것”이라며 “당분간 대손충당금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건전성이 올해부터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