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솔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은 25일 방송 예정인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보스와의 동침’의 최근 녹화에 참여해 김구라, 황광희, 데프콘 등 세 MC와 함께 1박 2일을 보냈다.
박 시장은 시청의 집무실을 공개하고,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을 밝히는 것 뿐 아니라 잠옷 차림으로 소탈한 모습까지 가감없이 드러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거짓말 탐지기를 앞에 두고 펼친 집중토크는 박원순 시장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MC 김구라는 서울시 정책은 물론, 박원순 시장의 개인사까지 아우르며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심지어 박원순 시장에게는 ‘시민과 아내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냐’는 난감한 질문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잠시 고민하다 “아내 먼저”라는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이내 거짓말 탐지기가 박원순 시장의 손에 전류를 흘려보내면서 ‘거짓’이라고 반응했다. 이에 박 시장은 “기계가 고장난 것 같다”는 항의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이제 집에는 못 들어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박원순 시장이 MC들의 짓궂은 질문과 장난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힘을 실어줬다. 24시간 카메라가 따라다녀 불편했을 텐데 오히려 제작진과 출연자들을 배려해줬다. 거짓이나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며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서민을 생각하며 서울시를 이끈 박원순 시장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방송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와의 동침’은 대한민국 1%에 해당하는 리더와 1박2일을 함께 하며 성공 비결과 인간적인 매력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