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위험 아파트, 한 달 가량 거주 어려울 듯

입력 2014-07-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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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광주의 한 아파트 지하 기둥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대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책 회의 결과 약 한달 정도 거주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광주시와 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밤 늦게 민관군 합동으로 개최한 2차 대책회의가 마무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선 이곳 주민들은 생필품을 가져오기 위해 소방대원과 동행해 아파트에 진입할 것으로 결정된다. 단 한번에 10명 이내로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 지지봉을 설치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은 한달정도 거주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중흥동에 있는 10층 아파트의 지하 1층 기계실에 있는 2.6m 높이 콘크리트 기둥 12개 중 2개의 기둥 속 철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휘었다. 이로 인해 ‘쿵’하는 큰 소리와 함께 건물이 여러 번 흔들리면서 아파트에 있던 주민들이 놀라 밖으로 대피했다.

지어진 지 33년된 이 아파트에는 총 60가구 168명이 거주 중이며 사고 당시에는 74명이 각자의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청과 소방당국은 긴급 안전 진단을 실시해 아파트 지하에 있는 기둥 12개 중 2개에서 콘크리트 등이 떨어져 나가는 박리현상이 진행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구청은 아파트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하도록 했다.

한편 국토부는 상황 파악 및 지원 활동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행부·광주광역시 북구청 등과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해 지원 가능한 방안을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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