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단기간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기록에 도전했던 미국 10대 소년 해리스 슐만(17)이 완주 약 5일을 앞두고 사망했다. (사진=해리스슐만 페이스북)
단발비행기로 최단기간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 기록에 도전했던 미국 10대 소년 해리스 슐만(17)이 완주를 약 5일을 앞두고 사고로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기록도전에 나선 해리스와 그의 아버지가 탄 비행기가 전날 남태평양 미국령 사모아섬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가족 대변인이 전했다.
해리스의 시신은 발견됐으나 아버지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단발비행기를 타고 30일 만에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최단 기간에 세계일주를 한 최연소 조종사를 꿈꾸던 해리스는 지난달 19일 아버지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출발했다.
그린란드와 이집트, 파키스탄, 스리랑카를 거쳐 사모아섬에 도착한 이들은 하와이, 샌프란시스코를 거친 후 오는 27일 인디애나폴리스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해리스는 파키스탄 출신 미국인으로 세계일주를 통해 파키스탄에 학교를 짓는 비영리단체 ‘시티즌스 파운데이션(Citizens Foundation)’에 자선기금을 모금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 단체의 대니얼 무라니 미국 지부장은 “우리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해리스는 훌륭한 청년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