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이후 러시아 고립을 심화하고 있다.
EU 28개 회원국은 24일(현지시간) 개인 15명과 단체 18곳에 자산동결과 비자발급 등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8개 단체는 기업이 9개,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세력이 세운 지방정부와 기구가 9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25~26일 사이에 신규 제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EU 대사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EU집행위원회(EC)가 마련한 러시아 신규제재안을 검토했다.
새 제재안에는 유럽 투자자들이 러시아 정부가 주식의 50% 이상을 보유한 은행의 주식과 채권을 신규로 사들이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이 들어갔으며 무기 금수 조치도 포함됐다.
심해 시추와 셰일가스 채굴, 북극 에너지 탐사기술 등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EU 정상들이 신규 제재안에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다음 주에야 제재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