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근호, 황선홍 감독, 히딩크 감독, 박지성(사진=뉴시스)
이근호(29ㆍ상주상무)가 거스 히딩크(68)에게 인상적인 자기소개를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 with 팀 박지성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근호는 “트랙터를 타고 온 이근호입니다”라며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함께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TV로만 뵈었던 히딩크 감독님, K리그에서 박항서 감독님 다음으로 최고이신 황선홍 감독님과 지성이형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다”고 올스타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에 계신 분들은 나에 대해 알고 있지만 히딩크 감독님은 나를 잘 모른다. 내 소개를 하자면 나는 대한민국 군인이고 14만8000원을 월급으로 받는 이근호입니다”고 히딩크 감독이 자신을 기억해 주길 바라며 인사를 전했다.
올스타전을 위한 각오에 대해 “지성이 형과 마지막으로 뛰는 경기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뜻 깊을 것이다. 즐겁게 하되 승부를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27일 지성이형의 결혼식이 있기 때문에 강하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한편 K리그 올스타전 with 팀 박지성은 이근호가 속해 있는 K리그 올스타팀과 박지성을 주축으로한 박지성 팀의 맞대결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