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들어온 인구보다 다른 시·도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64개월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 등 주거비 부담에 ‘탈(脫)서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8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인 1.16%였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서울 인구는 가장 많은 8395명이 다른 시ㆍ도 지역으로 빠져나갔다. 12만2547명이 전입했으며 13만942명이 전출됐다. 이로써 서울은 2009년 3월부터 64개월 연속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은 순유출이 이어졌다.
경기(8760명), 세종(980명), 제주(952명) 등 8개 시·도는 인구 유입이 많았다. 전남(-1222명), 대구(-819명)도 유출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