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5일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설명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수원 영통구의 ‘천막 현장선거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병언 변사체와 관련한 의혹과 불신이 난무한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의 내주 여름휴가 계획 발표를 언급, “지금은 대통령이 휴가계획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유병언 체포를 직접 진두지휘한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야할 상황”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또한 “참사 100일인 어제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고는 교통사고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의 ‘교통사고’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6·4 선거를 앞두고 죄인을 자처하던 집권세력이 180도 태도를 바꾼 것은 7.30 선거 결과를 자만한다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은 하늘을 찌를 것”이라면서 “7.30 선거는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을 유권자가 혼내야 하는 선거”라고 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는 전날 서울 동작을 기동민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살신성인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정권의 고집 불통과 무능·무책임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국민이 높이 평가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동민 후보가 결단까지 겪은 고뇌와 고독을 생각하면 대표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7.30 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