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재력가 송모(67)씨와 연루된 현직 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25일 본격적인 참고인 소환 조사에 나섰다.
감찰본부는 송씨와 A 부부장 검사가 만나는 자리에 동석한 송씨의 지인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또 다른 주변 인물들과 송씨의 사기 혐의와 관련된 사건의 수사 및 공판 검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통한 자료 확보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감찰본부는 송씨 지인들에 대한 조사에서 송씨와 A 검사의 구체적인 관계와 함께 금품이 오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그 대가로 사건 청탁에 관한 언급을 했는지 등을 파헤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의 금전출납 기록부인 ‘매일기록부’ 등에 대한 검토를 끝낸 감찰본부는 A 검사의 금품수수 여부와 함께 금품을 수수했다면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감찰본부는 송씨 아들 등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한 뒤 다음 주께 A 검사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